소우마야 미술관은 폴란코 지구 변두리에 있는 멕시코 시티의 주요한 지역 중 하나인 대규모 복합용도 도시개발단지에 속한다. 1940년대 이전 공업지대였던 이 곳은 문화적으로 상당히 발달했던 지역으로, 도시의 이미지와 생활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기관으로서 이러한 역할은 복합적인 도시계획을 제시하고, 인근에 상업적 홍보활동을 하는 동시에 둘러싸인 공공대지에 활기와 인지성을 갖게 하였다. 대지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기 위해, 설계안은 도시적으로 강력하고도 상징적인 존재감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소우마야 미술관은 하나의 오브제이면서도 그 도시의 일부인 회전하는 형상의 조각적인 건물로써 고안되었다. 이 미술관의 전위적인 형상은 멕시코 건축과 세계 건축의 역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의하며, 6개 층에 걸쳐 연속적으로 분포하는 6,000㎡의 전시공간 안에 다양한 컬렉션을 수용한다. 건물은 350석의 강당과 도서관,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 다목적 라운지, 행정 사무소 등 일련으 공적 사적 프로그램들을 수용한다.
